일본 여행 중에 재밌었던 기억 중 하나가 대형 마트나 약국(드러그스토어)에서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구경하고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케, 맥주, 와인 등 여러 종류의 주류들이 있는데 일본에는 특히 탄산과실주(발포주)가 많이 있었습니다. 알콜과 탄산이 들어있어 맥주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과일 맥주라고 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탄산과실주에는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산토리의 호로요이와 기린의 효게츠 등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알콜 도수는 1%에서부터 맥주의 알콜도수인 5~7%보다 더 높은 9%나 되는 효게츠 스트롱도 있습니다. 제가 일본 가서 먹어봤던 탄산과실주의 사진과 맛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자세히 적겠습니다.
산토리의 호로요이
한국에서도 유명한 산토리의 호로요이입니다. 알콜 도수는 3%로 약간의 알콜맛이 납니다. 복숭아와 사이다, 포도 외에도 더 먹었던 거 같은데 사진이 없습니다. 달콤하고 상큼해서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상상되는 맛 그대로인데 알콜과 비율이 좋아서인지 계속 마시게 됩니다. 맛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아래에 있는 콜라 맛 호로요이는 정말 비추입니다. 뭔가 잭다니엘과 콜라를 섞어 먹는 잭콜같은 칵테일과 비슷한 느낌이 날지 기대하고 먹었는데 그냥 물에 콜라를 타 먹는 이도 저도 아닌 맛이었습니다. 컵에 담긴 색깔만 봐도 밍밍할 것 같은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혹시 궁금하신 분이면 드셔도 되지만 크게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린의 효게츠(feat. STRONG)
기린의 효게츠입니다. 호로요이보다 알콜도수는 조금 더 높은 4%입니다. 효게츠도 비율이 좋아서 달콤상큼합니다. 맛은 생각하는 음료수에 알콜을 섞은 맛이 맞고 가격도 비슷하기 때문에 효게츠나 호로요이 중에 좋아하는 과일이 있다면 아무거나 드셔도 다 만족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효게츠는 호로요이와 다르게 STRONG이라는 알콜 도수가 9%나 되는 과실 탄산주도 있습니다. 맛있다고 홀짝홀짝 먹다가 어느샌가 잠들어버렸습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기타
산토리에서 가을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있는 과실 탄산주입니다. 일본은 한정판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것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한정판 주류가 있으니 일본 여행 중에 계절 한정판을 경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마트에서 재미있었던 한입(?) 크기의 맥주사이즈입니다. 맥주 이외에도 와인, 샴페인, 사케 등 작은 사이즈로 포장된 주류가 많이 있습니다. 큰 사이즈의 주류보다 리터당 가격이 높기 때문에 사지는 않았지만 이런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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