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PC방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고 딸깍거리는 소리와 키감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입문용이라 고가의 체리 축 키보드는 생각이 없었고 카일 축과 오테뮤 축 중에서 고민하다가 유튜브에서 타건음 영상을 찾아서 비교해보고 카일 청축이 마음에 들어 카일 청축 기계식 키보드를 알아보았습니다. 딸깍거리는 소리 때문에 키보드를 바꾸는 거라 청축 제품만 찾아봤습니다. 그중 가성비가 좋은 아이락스 k60m이라는 키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아이락스 k60m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락스 k60m을 알아보기 전에 잠깐 카일 청축과 오테뮤 청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일 청축과 오테뮤 청축
저가의 기계식 키보드에 많이 사용되는 청축 중에 90%는 오테뮤 청축을 사용하고 있고 10% 정도가 카일 청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테뮤 청축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카일 청축보다 단가가 낮아서인듯한데 작년에는 오테뮤 스위치가 카일 스위치보다 내구도나 기술이 부족해서 잘 고장 난다는 이유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쉽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는 축교환식 스위치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키보드를 고를 때 키압이나 소리를 듣고 취향에 맞춰서 사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오테뮤 청축과 카일 청축의 차이는 키압과 소리에 있습니다. 오테뮤 청축은 경쾌한 딸깍거리는 소리와 50g 정도의 낮은 키압이 특징이고 카일 청축의 경우는 조금은 높은 60g 정도의 키압과 둔탁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전자상가에 들러서 직접 타건해 보거나 유튜브를 통해서 소리를 들어보고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카일 청축의 둔탁한 딸깍거림이 좋아서 카일 축을 찾았지만 오테뮤 청축으로 사고자 한다면 훨씬 많은 제품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아이락스 k60m
□ 가격
아이락스 k60m은 60,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9월 중순부터 무료배송에 29,900원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메이라는 업체에서 3,0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하는데 11월인 지금에도 재고가 남아있는지 무료배송에 29,900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디자인
키캡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가 있고 LED는 그린과 레인보우로 총 4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상판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깔끔하고 견고한 느낌을 줍니다. 알루미늄 상판 때문인지 무게는 1.4kg으로 묵직해서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 장점
최대 장점은 가성비가 아닌가 합니다. 일단 29,900원으로도 충분히 싸다고 느껴지는데 g 마켓을 통해서 구매하게 되면 11월 11일까지 진행되는 SMILE DAY를 통해서 20% 할인 받을 수 있고, KT 멤버십이 있다면 중복 할인으로 5,000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제가 구매한 가격은 18,920원으로 멤브레인 키보드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단점
가성비가 좋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마감 불량으로 교환을 했는데 교환 받은 제품에도 역시나 비슷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보이는 사진입니다.
<정상 부분>
<마감 불량>
알루미늄 프레임의 마감이 조금 휘어져 있는지 우측 장식부와 하판이 제대로 결합되지 않고 틈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교환을 받은 제품으로 별일 아닌 것 같지만 틈 사이로 유입되는 먼지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키보드의 수명과 관련 있다고 봅니다. 싸게 샀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것도 아니니 불량이 보이면 교체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교환을 했는데 틈의 길이가 줄어들긴 했지만 역시나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위 사진이 교환한 제품인데 역시나 조금의 틈이 있고 그 사이로 기판이 보입니다. 2개를 받아서 2개 다 비슷한 문제가 보이니 어찌 보면 k60m의 종특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최종적으로 마감이 아쉬운 감이 있지만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카일 청축 기계식 키보드를 사게 되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카일 청축의 내구도가 5,000만회 이상 된다고 하니 내구도 걱정은 없을 것 같고 LED도 단색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최근에는 교체식 스위치나 광축, 무접점 등의 여러 방식 키보드가 나오는데 가격이 4만원 이상 나가기 때문에 입문용으로는 가격이 싼 제품을 사용하게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점점 욕심이 생겨 고가의 제품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일단은 싸게 산 아이락스 k60m을 제대로 사용해보고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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